디더블유아이는 ICT기술의 융합을 통한 빌딩관리 전문 솔루션 기업이다. 창업 후 5~6년간은 기업의 ERP(전자적자원관리) 시스템 개발과 IT자산관리 아웃소싱 분야에 집중했다. 2014년에 건물관리 스마트 워킹 솔루션인 'UBIS MASTER'를 개발하면서 사세가 더 확장됐다.
하지만 조 대표를 가장 힘들게 한 건 여성 CEO에 대한 선입견, 차별이 아닌 좋은 인재를 확보하는 일이었다. 조 대표는 "좋은 인재를 영입하는 과정과 입사 이후의 여러 가지 인사관리, 조직을 효율적으로 잘 관리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웠다"며 "우수한 인재를 고용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봤지만 회사에 맞는 인재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대표를 도운 건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정윤숙)의 '여성기업일자리허브'였다. 여성 기업과 전문인력을 연결해주는 일자리 플랫폼이다. 여성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물리적 제약없이 적시, 적재, 적소에 매칭해준다. 이 외에도 업무용 소프트웨어 지원, 여성기업 특별금리 우대 서비스, 비대면 온라인면접 서비스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이 플랫폼을 통해 조 대표는 올해 3월 2명의 SW개발 인력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할 수 있었다. 소정의 절차를 거쳐 현재 1명의 직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돼 열심히 근무 중이다.
조 대표는 "여성기업일자리허브 도움으로 현재 직원이 8명으로 늘었고 이들이 연 매출 10억원이 넘는 중소기업으로 키워나가고 있다"며 "반듯한 여성기업으로 고용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어 "여성기업일자리허브 외에도 여성경제인 DESK를 통해 사업방향 및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추진전략에 대한 조언과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조직편제와 운용방안, 팀의 네
이밍(Naming)까지 자문을 받아 회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각종 발명대회에서 수상을 한 '아이디어 뱅크' 염승선 뷰티에이아 대표도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지난해 창업했다. 염 대표가 보유한 지식재산권만 11개(등록 및 출원)다. '휴대용 미용기구 소독장치', '헤어미용 시술용 이중커버' 등 미용용품 관련된 것들이다. 또 그는 지난해 세계발명대회에 출품해 '2019년 세계여성발명대회' 수상에 이어 국내 미용인 최초로 '대만세계발명대회'에서 수상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염 대표는 미용 산업현장에서 26년간의 경험을 통해 향장미용학 박사논문(2014)을 준비하면서 미용도구의 유해세균이 많은 사람들에게 옮겨다닌다는 것을 알게돼 위생 관련 미용용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첫번째로 염 대표가 개발한 위생보는 염색을 하거나 머리를 자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세균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외에도 자외선과 알콜, 이중소독을 통해 100% 가까운 살균 소독이 되는 '휴대용 미용기구 소독장치'를 개발 중이다.
하지만 애초에 창업을 염두에 두진 않았다. 우연히 지인에게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사장 정윤숙)를 소개받았고 센터에서 운영하는 '여성경제인 DESK' 첫 미팅에서 상품가치를 인정받고 제품 출시와 창업에 대한 권유를 받게됐다. 이후 지속적인 상담과 기업의 성공사례, 기업 경영 시 주의사항 등 다양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여성경제인 DESK'는 여성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영애로 해소와 정책건의를 위한 여성기업인 전용창구로 지난 2016년 개설됐다. 특히 여성경제인 DESK는 분야별 전문위원을 통해 심층적인 1대 1 맞춤 상담을 제공한다. 단발성 상담에 그치지 않고 장기간 전문위원이 멘토의 역할을 하며 수차례 상담을 진행한다. 결국 염 대표는 1인창조기업으로 선정, 지난해 1월 안양인덕원 IT밸리 1인창조기업센터에 입주하면서 CEO의 길을 걷게 됐다.
염 대표는 "여성경제인 DESK 전문위원에게 특허출원부터 창업에 이르기까지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었"며 "전문위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아이디어 상품들이 세상의 빛을 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성 1인 기업을 뛰어 넘어 미래융합(hygiene, welfare, self)을 선도하는 클린 뷰티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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