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양책 시작에 불과…더 많은 대책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 2020.12.02 04:48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내년 1월20일 취임 전 의회에서 처리될 경기부양책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1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주 윌밍턴에서 재닛 옐런 재무장관 지명자 등 차기 행정부의 경제팀 내정자들을 소개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의 경제팀이 취임 후 새 행정부가 내놓을 추가 부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은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지급 재개와 코로나19(COVID-19) 사태 극복을 위한 지방정부 지원 등의 내용을 담은 2조2000억달러(약 2400조원) 규모의 추가 부양 패키지를 하원에서 통과시켰다.

그러나 상원을 지배하는 공화당은 민주당이 집권한 지방정부들을 돕는 데 연방 자금을 투입할 수 없다며 상원에서의 부양책 처리를 거부해왔다.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이 지명한 경제팀에 대해 "검증을 받고 경험을 갖춘 일류팀"이라며 "경제를 단순히 다시 복구하는 것 만이 아니라 이전보다 더 낫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으로 낙점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에 대해선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경제 사상가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이밖에 재무부 부장관에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오바마재단 회장인 윌리 아데예모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이 낙점됐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는 니라 탠든 미국진보센터(NEC) 의장,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NEC) 위원장에는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교수가 각각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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