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명 사상' 군포 아파트 화재 원인 조사…'난로 피우며 작업' 진술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2.01 21:46

15층 아파트 12층서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재…4명 숨지고 1명 위독
경찰·국과수 등 16명 현장 감식 중

1일 오후 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소재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이 사고로 4명 사망·1명 중태에 빠졌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군포=뉴스1) 유재규 기자,최대호 기자 = 1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화재 원인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1일 오후 8시30분 경기 군포시 산본동 소재 화재사고가 발생했던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브리핑을 실시한 장재덕 군포경찰서 형사과장은 "우선 이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15층 규모 아파트의 12층에서 샤시 교체 인테리어 공사 도중, 폭발이 발생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경기남부청 과학수사대를 비롯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공사, 소방 등 각 기관에서 파견돼 총 16명이 현재 감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고 초기인 만큼 앞으로 밝혀지는 사실에 대해서는 언론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37분께 해당 아파트 단지 내 15층 규모 12층에서 화재가 발생, 4명이 숨지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인명피해가 일어났다.

사망자 4명(남2·여2) 중 2명은 화재발생 5분여만에 12층에서 지상으로 추락했으며, 다른 2명은 15층 옥상으로 향하는 계단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자 7명 가운데 계단에서 발견된 1명은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6명은 연기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원광대병원, 한림대병원 등 인근 병원 4곳에 분산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및 펌프차 등 장비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불은 약 1시간만인 오후 5시40분께 꺼졌다.

경찰과 국과수, 소방 등 관계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불이 최초 발생한 12층부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또 당시 난로를 피우며 작업을 했다는 진술도 있어 경찰은 이에 대한 진위 여부도 살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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