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김현미 '아파트 빵' 발언, 공급확대 않겠다는 실토…무서운 음모"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 2020.12.01 16:40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현대빌딩에서 열린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정례 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정책공약 구상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내년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혜훈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발언에 대해 "문재인의 무서운 음모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 '문재인의 음모 : 김현미의 실토'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토부 장관의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새워라도 만들겠다'는 발언이 연일 국민울화통을 달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 발언은 제대로 된 공급확대는 않겠다는 시그널"이라며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 "부동산을 조금만 공부하면 유독 서울집값이 이렇게 폭등한 이유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임을 모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취향에 맞는 새집을 원하는 수요는 정부가 명령한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장관이, 의원이 아파트는 쳐다보지도 말고 임대주택으로 만족하라고 아무리 우격다짐해도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는 없어지지 않는다"며 "공급을 늘리지 않으면 집값은 폭등하지 않을 재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런데 민주당 서울시장 10년동안 393개의 정비구역을 해제하는 바람에 26만호 주택공급이 무산되었다는 것이 서울시의회 보고서"라며 "그것도 모자라 실질적인 공급을 위축시킨 문정부 24번의 대책이 집값과 전세값 폭등이란 화약고에 불을 붙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공급확대는 없다는 시그널을 국토부장관이 내보낸 것이다. 왜 이럴까, 왜 집값을 잡는다고 입으로는 말하면서 집값을 잡을 생각이 없는 걸까"라고 반문했다.

그 답에 대해 이 전 의원은 "빚을 내도 내집 마련은 꿈도 못꾸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평생 임대주택에 살라고 내모는 이유는 하나밖에 떠오르지 않는다"며 "더 많은 사람을 정부의존형으로 만들어야 자신들의 통제력이 커지고 선거에 유리하다는 것을 코로나 방역을 통해 학습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집값이 오르면 세수가 늘어나니 각종 지원금으로 선거 치르기도 수월해 지기 때문 아닐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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