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윤석열, 이미 야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결단해야"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12.01 15:5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판사 불법사찰' 등 의혹으로 직무배제를 당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진정으로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우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야당의 잠재적 대통령 후보라는 본인의 미래를 위해 검찰조직과 검찰독립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원은 "당 일각에서 윤석열 총장의 사퇴를 주장하던 때도 나는 추미애 장관과 윤석열 총장이 만나 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며 "대통령이 임명한 장관과 총장이 갈등을 노출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누가 될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이제는 윤석열 총장이 결단해야 할 때. 윤석열 총장이 국회 답변에서 퇴임 후 정치 참여의 개연성을 열어놓았기 때문"이라며 "그는 더 이상 정치적 중립을 운운할 수 없다. 정상적인 직무를 수행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정치적 이미지가 덧 씌워진 윤 총장이 검찰 직무를 중립적으로 수행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윤 총장은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라며 "많은 언론은 이미 그를 야당의 대선 후보로 가정해서 여론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현 정권의 검찰총장직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구심, 정권과의 갈등을 더 높이기 위해 고의적으로 월성 원전을 건드렸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다"며 "검사들은 검찰의 독립성을 위해 싸운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야당의 잠재적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 의원은 윤 총장의 사퇴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윤 총장이 진정으로 검찰을 사랑한다면 이제 내려놓아야 한다"며 "이 갈등과 혼란을 장기적으로 끌고 나간다고 해서 무슨 해결책이 있을 수 있을까?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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