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체육시설·김장모임 등 집단감염 n차 전파↑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12.01 15:06

n차 전파 통해 집단감염 규모 커져…"증상 생기면 진단 받아달라"

최근 귀국한 유학생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서울 강남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고등학교, 체육시설, 댄스교습, 김장모임 등에서 발생한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n차 감염을 통해 퍼지고 있다. 확진자들의 지인, 가족 등을 통해 번지면서 관련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일 온라인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주요발생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 구로구 고등학교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8명이다. 8명 중 7명은 학생이고, 교사는 1명이다. 학생 중 오는 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고3은 없다.

서울 노원구 체육시설과 관련해 지난달 29일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5명으로 증가했다. 서울 강서구 댄스교습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215명에 달한다. 이 중 댄스교습 관련이 188명, 요양병원 관련이 27명이다.

인천 남동구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0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집단감염 내 첫 확진자)를 포함해 주간보호센터 이용자는 13명이고, 4명은 종사자, 3명은 가족이다.

세종시 PC방과 관련하여 지난달 2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9명이다. 광주 골프모임 관련해 지난달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8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9명이다.

광주 직장·동호회 모임과 관련해 지난달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표환자 가족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후 직장, 동호회 모임, 각 확진자들의 가족, 다중이용시설 방문자들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됐다.

누적 확진자 23명 중 지표환자 가족이 2명, 직장동료 5명, 동호회 모임 4명, 당구장 방문자 2명, 기타 10명이다.

전북 군산시 주점모임과 관련해 지난 26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2명이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3명이다. 주점모임에서 지인·가족·회사동료·운동시설로 코로나19가 퍼졌고 또 그들의 지인·가족에게 코로나19가 확산됐다.


23명 중 주점모임 지인은 4명, 방문자는 3명이다. 추가 전파로 확진자들의 가족 5명, 지인 2명, 회사동료 4명, 기타(운동시설) 관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 사상구 소재 종교시설과 관련해 지난 29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2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모두 교인이다.

경남 진주시 단체연수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75명으로 증가했다.

충북 제천시 김장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68명이다. 김장모임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후 일가족이 방문한 식당, 유치원, 학교, 좌담회 등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다.

누적 확진자 68명 중 김장모임 관련은 19명, 음식점 관련은 6명, 학교 관련은 18명, 좌담회 관련은 25명이다.

충북 청주시 당구장 선후배모임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7명이다. 경북 경산시 음악대학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증가했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과 관련해 지난달 22일 이후 격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 63명 중 강원 철원 장애인 요양원 관련은 16명, 김장모임 관련은 13명, 경기 포천 요양원 관련은 34명이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월 신규 집단발생 사례 118건의 지표환자 진단 소요일을 살펴본 결과 23건(19.5%)에서 증상 발생 후 확진되기까지 7일 이상 소요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증상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대규모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
  5. 5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