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원·항체 검사, 응급실 등에서 사용 검토"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0.12.01 12:34

"항원·항체 검사, 젊은층 검사 목적으로는 부적절"

[서울=뉴시스]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2020.09.18. photo@newsis.com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항원·항체 진단검사를 응급실 등에서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항원·항체 검사는 현재 사용하는 실시간유전자증폭(RT-PCR) 검사에 비해 검사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장점이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코로나19 항원·항체 진단검사를 고위험집단, 응급실에 온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적극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조만간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RT-PCR은 특정 DNA 부위를 증폭시켜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정확도가 95% 이상 높고, 감염 초기에도 바이러스를 검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검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6시간이 걸린다.


반면 항원·항체 검사법은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원과 항체 반응을 이용해 바이러스를 검사한다. 검사 결과가 10~20분 만에 나오지만 정확도는 RT-PCR에 비해 떨어진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항원·항체검사 등은 감염이 된 이후에 진단이 가능하고, 무증상인 상태에서는 검사결과 위양성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며 "젊은층 중 무증상자를 잡아내기 위해 항원·항체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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