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착한 '화이자 백신' 성탄 선물될까…10일 긴급사용 심사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0.11.30 18:08
사진=AFP

미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첫 운송 물량이 미국에 도착했다.

29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벨기에 브뤼셀에서 출발한 첫 번째 백신이 전날 미국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항공편은 유나이티드항공사로, 여기에 실린 백신의 양과 정확한 도착 시간은 알려지지 않았다.

유나이티드항공은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다만 성명을 통해 "유나이티드 항공은 올 여름 초 코로나19 준비팀을 신설했다"며 "전 세계적인 백신 유통 노력을 지원할 적임자와 제품, 서비스, 파트너십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영하 70도 이하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 유통을 위해 초저온 '콜드 체인'을 갖췄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항공기 한 대 당 약 6800kg의 드라이아이스를 실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는 일반 허용량의 5배에 달한다.


화이자 백신은 다음달 10일 미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 승인 심사를 받는다.

3상 임상시험에선 코로나19를 예방하는데 95%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연방정부는 승인이 나면 48시간 이내에 미 전역에 곧바로 배포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4000만 회분, 2000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투여할 계획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내달 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전망이다. 영국은 화이자와 4000만 회분에 대해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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