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심각한 상황" 충주시 12월1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격상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30 14:06

박중근 부시장 호소문 발표…'일상의 잠시 멈춤' 당부

30일 충북 충주시가 12월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충주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뉴스1 DB)2020.11.30/© 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12월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한다고 30일 밝혔다.

박중근 충주부시장은 이날 대시민 호소문을 통해 "1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정부에서 발표한 1.5단계보다 더 상향한 2단계로 격상한다"고 했다.

박 부시장은 "앞으로 2주간을 지역사회 n차 감염 고리를 끊을 중요한 시간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하면 Δ실내 전체·위험도 높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Δ모든 모임·행사 100인 이상 금지 Δ음식점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 Δ스포츠 관중 입장 10% 제한 Δ학교 밀집도 3분의 1 원칙 Δ종교활동 좌석수 20% 이내 제한 등의 방역 조치가 이뤄진다.

충주에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에 1명씩 발생하더니 29일에는 5명이, 30일에는 오전에만 6명이 발생했다.

타시도 접촉자 감염으로 시작해 가족은 물론 성가대, 목욕탕, 옷가게 등 일상 속 n차 감염으로 확산했다.

조길형 충주시장마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와 접촉해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다행히 조 시장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박 부시장은 "그동안 지역사회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해 왔지만, 최근 이동 동선이 넓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매우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힘들고 불편하겠지만, 코로나 예방의 최일선에 서 있는 방역의 주체로서 '일상의 잠시 멈춤'에 함께해 달라"고 시민에게 당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충주에서는 3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22명이 완치했다. 15명이 치료 중이고 1명이 사망했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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