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전날(29일) 관내 중·고등학교에 공문을 보내고 '수능 감독관 근무 예정 교원을 포함한 모든 교원'을 상대로 재택근무 전환 협조를 안내했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에서 "수능을 앞두고 현 거리두기 단계와 관계없이 안전한 수능 시험을 준비하기 위함"이라며 "수능 감독관 등으로 근무 예정인 교원을 적극 보호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밝혔다.
시교육청 안내에 따라 관내 중·고등학교는 이날부터 수능 전날까지 교원 재택근무 전환이 가능하다.
다만 서울시교육청은 학교장 판단으로 수능시험 준비, 특성화고 입시를 포함한 진로지도, 원격수업 내실화 등 학교운영을 위해 필요한 인원은 재택근무에서 제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도 전날(29일) 비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사항을 안내하면서 수능 감독관 교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에 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교사노동조합연맹 등 교원단체는 교사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수능 운영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며 수능 감독관 교원과 시험장 근무 교직원은 이날부터 재택근무가 필요하다고 요구해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수능이 끝난 직후인 4일에도 중·고등학교 내 필수 요원을 제외한 전 교직원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 수능에 감독관이나 본부요원 등으로 참여한 교직원 가운데 희망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료로 지원한다.
진단검사를 받은 감독관은 검사 결과가 통보될 때까지 자택에서 근무해야 한다.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온 이후 학교로 복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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