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이번주 경제팀 발표…"인종·성별 다양성 고려"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0.11.30 09:46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더 퀸 극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0.11.26./사진=[윌밍턴=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주 경제 각료를 발표한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은 바이든 당선인이 이번주 여성과 흑인 등으로 구성된 경제 각료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다만 WSJ는 발표 시점을 오는 1일로, NYT는 오는 2일로 예상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의 오랜 고문을 맡았던 니라 탠던 미국진보센터(CAP) 센터장을, 대통령 직속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에 세실리아 라우스 프린스턴대 노동경제학 교수를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바이든 행정부 초대 재무부 장관엔 이미 알려졌듯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재무부 부장관엔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CS) 국제경제 담당 부보좌관을 맡았던 월리 아데예모가 앉을 것으로 보인다. 이 또한 이번주 발표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NYT는 바이든 당선인의 경제 각료 구성에 대해 "함께 일한 경험이 있는 가까운 참모진을 유지하면서도 인종, 성별, 이념 다양성을 고려하려는 의지가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탠던 내정자, 라우스 내정자, 옐런 내정자는 모두 여성이며 아데예모 내정자는 나이지리아 출신 이민자다.

한편 탠던 내정자에 대해선 '인준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NYT는 "상원을 장악할 것으로 보이는 공화당은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한 탠던 내정자를 쉽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가장 노골적인 비판자 중 한 명이며 분열적이고 당파적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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