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사는 12월 1일 새로 선임된 사측 대표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과 2020년 임단협 통합교섭에 돌입한다.
노사는 지난주 2년치 임단협 통합 본교섭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측의 교섭위원 교체 등의 사유로 인해 실무교섭으로 진행됐다.
실무교섭에서 사측은 "노조가 현안문제와 단체협약 개정내용 등에 대해 요구안을 정리해 조속히 제시하면 적극 검토하는 등 연내 타결을 위해 교섭에 속도를 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노조측도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사가 1일부터 통합 본교섭에 돌입하더라도 연말까지는 불과 1개월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집중 교섭을 통해 속도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임금협상은 물적분할 파업 참가자 징계 문제와 노사간의 각종 고소·고발이 핵심 현안이다.
노조는 징계자 전원 철회와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취하를 사측이 즉각 수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징계자 불이익 최소화와 해고자 순차적인 재입사 등 순차적인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코로나19와 지난해 교섭 난항 등으로 지난 3일에도 첫 상견례를 가진 올해 임단협은 기본급 12만304원 인상(호봉승급분 별도), 성과급 250%+α, 그룹사 공동교섭 등이 포함된 노조 요구안만 제시된 상태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수주난 등 경영의 어려움을 노사가 함께 노력해서 풀어가자"며 "노조도 임금 부분보다 직원들의 고용을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지키는 방안을 고민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노조측은 "지난해와 올해 모두 동종사 수준에 걸맞은 인상을 제시해야 조합원들을 설들할 수 있다"며 사측이 빠른시일 안에 제시안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사측 교섭위원이 바뀐 가운데 새롭게 시작하는 2년치 통합 본교섭에서 노사가 접점을 찾을 지에 지역 노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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