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영화 최미역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봉쇄된 중국 우한에서 의료진, 경찰, 군인 등이 시민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다.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 영화는 청청, 오스카 첸, 지지강 등 중국 유명 배우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중국에서는 온라인으로 영화가 공개되자 조회수 7억을 기록하기도 했다.
영화가 한국에서도 개봉한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누리꾼들은 중국 선전 매체라며 비난했다. 초기 코로나19 은폐 의혹을 받았던 중국이 자국 방역에 대해 자화자찬하는 영화라는 것이다. 영화 제목인 최미역행은 '가장 아름다운 역행'이라는 뜻으로 방역을 위해 바이러스 진원지로 가는 의료진들의 모습을 말한다.
30일 네이버 영화 등 주요 포털 영화 페이지에서 최미역행은 1~2점대 초반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이 코로나를 퍼뜨리고 무책임한 행동을 보이는데 이런 영화를 한국에 수입한다는 것 자체가 어이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중국이 코로나19로 얻은 오명을 씻어내기 위한 영화일 뿐이라며 중국 '국뽕' 영화를 한국으로 수입한 것에 대해 불편한 기색도 보이고 있다.
최미역행은 단순히 중국을 미화하는 내용뿐 아니라 구성면에서도 빈축을 사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연기가 어색하고 클리셰가 강한 연출"이라며 영화라기보다 뮤직비디오 몇 개를 끼워맞춘 것 같다고 평가했다.
30일 현재 최미역행은 누적 관객수 436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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