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병상대란' 오나…전국 중환자 병상 60여개뿐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 2020.11.29 14:2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300명을 넘는 가운데 25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환자들을 위한 휠체에가 마련되어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현재 수도권에 남아있는 중환자 병상은 총 25개로 최근 2주간 환자발생 추이로 봤을 때 1주일 정도면 소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수도권 코로나19 관련 총 중환자 병상 수는 125개로 지난 8∼9월 수도권 코로나19 유행 시 운영됐던 최대병상 수 145개보다 20개 적은 상황이다. 2020.11.25/뉴스1
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전담 치료 병상이 전국에 60여개로 떨어지면서 '병상대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하루 400~500명씩 나오는 신규 확진자 추이가 지속되면 병상 부족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28일 기준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를 위한 장비와 인력 등을 완비하고 중수본으로부터 지정받은 중증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전국 162개다. 이 가운데 98개가 사용 중이다. 입원 가능 병상은 64개가 남았다.

수도권 내 입원가능 병상은 서울 7개, 경기 16개, 인천 14개 등 37개다. 부산과 전북은 입원 가능 병상이 없는 상황이다. 이 외에 대구 4개, 광주 2개, 대전 3개, 울산 8개, 강원 6개, 충남 2개, 경남 2개의 병상이 남았다.

중수본 전담 지정을 받지 않았지만 중증환자 치료가 가능한 병상은 전국 386개다. 이 가운데 23개만 입원 가능하다. 인력과 장비 등이 구비된 즉시 가용 병상은 22개다.


즉시가용 병상을 기준으로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전북, 전남, 경북, 경남 등은 남아있는 병상이 없다. 부산이 7개 병상으로 가장 많고, 경기 2개, 충남과 울산은 2개, 서울, 인천, 충북은 1개 병상이 남아 있다.

전국에서 사용 가능한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은 총 4479개다. 이중 1965개 병상이 입원 가능하다. 경증·무증상 확진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에 총 16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정원 3478명 가운데 2009명이 입소해 사용, 1469명의 입실이 가능하다. 가동률은 57.8%다.

방역당국은 병상 부족 사태에 대비해 확진자가 병원 입원이나 시설 입소가 아닌 자택에서 치료받는 ‘자가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젊은 무증상자나 경증 환자의 경우 병원이 아닌 자택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해 가용 병상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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