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복 질문에 '발끈' 트럼프 "난 대통령, 그런 식으로 말하지마"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11.28 11:4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AFP=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해서 대선 승복 여부에 대해 질문하는 기자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며 쏘아붙였다.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파병 장병들과 통화를 한 후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지난 3일 대선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들과 문답 시간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 백악관 출입기자인 제프 메이슨은 "선거인단이 조 바이든에게 찬성표를 던지면 결과에 승복하겠느냐"고 질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을 돌리려 하자 메이슨 기자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고 반복해 질문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발끈해 "그런 식으로 말하지말라"(Don't talk to me that way)며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손가락으로 메이슨 기자를 가리키며 "당신은 그저 별볼일 없는 사람(lightweight)"이라고 인신공격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미국의 대통령이다. 대통령에게 그런식으로 말하지말라"고 덧붙였다.

메이슨 기자와 트럼프 대통령의 악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중 메이슨 기자가 마스크를 쓴 채 질문하자 "마스크를 벗어달라"고 반복해서 요구해 빈축을 샀다. 메이슨 기자는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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