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안전운행 준법투쟁에 일부 열차 1시간여 지연(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7 18:22

KTX는 정상운행…"태업기간 산발적 지연 불가피"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개선과 교대제 전환 확립 등을 요구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안전운행 준법투쟁이 27일 시작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자료사진) © News1 이재명 기자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근로시간 개선과 교대제 전환 확립 등을 요구하는 전국철도노동조합 안전운행 준법투쟁이 27일 시작되면서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총 9대의 열차 운행이 10~40분 지연됐으며, 오후 6시 기준 서울·용산역 출발 일반열차 21대가 10분~1시간40분 늦어졌다.

노조가 쟁의행위를 계속하는 동안 산발적으로 지연 운행을 빚을 전망이다.

KTX는 모두 정상 운행하고 있으며, 파업이 아닌 만큼 야간열차 운행에도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한국철도는 노조의 태업 강도에 따라 열차 지연 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빈도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입 가능한 비상대기 열차와 차량정비 지원 인력을 총동원해 이용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노조 태업 기간 열차 환불(취소) 및 변경 수수료는 면제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출발·도착역 객실 소독작업 인원도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태업 때마다 발생하는 지연 등 불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원들이 일손을 놓는 것은 아니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이나, 앞으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고 전했다.

노조는 직종별 안전운행투쟁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쟁의행위 돌입부터 시간외근로 및 휴일 기준을 철저히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현행 52시간 근무제에 맞춰 야간근로를 단축하는 등 현행법 테두리 내에서 근무를 줄여나갈 예정이다.

한편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직원 담화문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매우 엄중하고, 수능을 1주 남긴 시기에 태업은 국민 불안과 불신만 키울 뿐”이라며 태업 자제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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