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오창 일부 '거리두기 2단계 준하는 조치' 실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7 18:06

28일 0시부터…1.5단계 준한 조치 하루만에 상향
최근 사흘 당구장발 집단감염 13명 등 15명 감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별 비교© 뉴스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충북 청주시가 당구장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이후 내린 오창 일부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준하는 조치를 2단계 준하는 조치로 상향한다.

시는 오는 28일 0시부터 오창읍 일원(읍 소재지, 2산업단지)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한 행정지도를 한다고 27일 밝혔다.

오창에서는 지난 24일 지역 한 당구장 주인의 확진 이후 그 가족과 지인, 손님 등 13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부산 가족 모임을 다녀온 30대와 자녀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출입 명부를 통해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이 당구장 손님 78명에게 검사를 받도록 했지만 일부는 연락처가 부정확하거나 방문을 부인하고 있다. 일부는 명부를 작성하지 않았다.

여기에 일부가 방문한 다른 당구장은 아예 명부를 작성하지 않아 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시는 안전안내문자로 두 당구장 손님에게 자진검사를 안내하고 있지만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지난 26일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에 준하는 조치를 하루 만에 2단계로 격상했다.

오창 당구장 방문자 자진검사 안내문자© 뉴스1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따라 시는 위생·문화·경제 담당 부서와 청원구청, 오창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오창지역 유흥시설,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하기로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는 유흥시설 5종(클럽 룸살롱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은 집합이 금지되고 노래연습장은 오후 9시 이후 문을 열 수 없다.

카페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음식점은 오후 9시 이후 포장, 배달만 허용된다. 또 실내 전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대 위기의 기로에 있는 만큼 이번 주말에는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러주시길 바란다"며 "누구나 증상이 있으면 검사를 받고 특히 오창 당구장 방문자는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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