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류에도 美추수감사절 대이동…"보름간 5만명 사망 우려"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0.11.27 17:00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미국인 600만명이 대이동하면서 코로나19(COVID-19) 확산 우려가 더욱 커졌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2주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5만명 넘게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5일 오후 뉴욕 라과디어 공항에 귀성 여행객들이 체크인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욕=AP/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에 따르면 CDC는 12월 중순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32만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기준 사망자 수는 약 27만명이다.

재확산 화약고는 추수감사절 연휴다. 미국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자제를 권고했지만 많은 미국인들이 대이동했다.

미 교통안전청(TSA)통계에 따르면 25일 하루에만 107만967명이 공항을 이용했다. 지난 3월 이후 최다치다. 지난 일주일 동안엔 총 600만명 이상이 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CBS는 "12월 중순까지 전국의 병원에 환자가 넘쳐날 수 있다"며 "일부 병원은 대비에 나섰다"고 전했다. 시카고의 러시대학 의료센터는 추수감사절 이후 예상되는 환자 급증에 대비해 코로나19 환자 분류 구역을 로비에 별도로 설치했다.

미타 샤 러시대학 응급실 의사는 "앞으로 10일안에 벌어질 일에 대해 굉장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포함한 2주간이 고비"라며 "가족 간 만남을 자제하지 않으면 남는 병상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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