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 연설에서 "백신을 맞지 않는 것은 내 권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의회가 브라질 사람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법안을 마련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기준 620만4570명으로 전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다. 누적 사망자 수는 17만명 이상으로 두 번째로 많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7월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그 이후에도 계속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등 바이러스를 경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도 마스크 착용 효과에 대한 회의론을 반복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는 데 마스크가 효과 있다는 결정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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