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ICT, 인천공항 타고 폴란드 신공항 진출하나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20.11.28 04:28

인천공항과 미얀마·이라크·필리핀 진출 경험, 스마트 물류업체 선두권 위상 공고화

(서울=뉴스1) = 인천공항이 영국 스카이트랙스(Skytrax)사 주관 ‘2020 월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최고 터미널상’과 함께 2년 연속 ‘최고 환승공항상’을 수상했다고 19일 전했다. 사진은 ‘최고 터미널상’을 받은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인천공항 제공) 2020.5.19/뉴스1

인천공항이 일본 나리타 공항을 꺾고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사업을 위한 전략적 자문 컨설팅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포스코 ICT 주가도 상승반전했다.

27일 증시에서 포스코 ICT는 전일 대비 1.32% 오른 6910원에 마감하며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소식에 주가도 크게 올랐던 포스코 ICT는 이달 강세장에서도 주가가 보합권에 머물러왔다.

포스코 ICT는 POSCO(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에너지, 포스코건설 등 포스코그룹 계열사 등에 IT시스템 운영 및 개발, 자동제어기기 등 설계·제조·유지보수 및 스마트홈과 교통인프라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가 포스코 ICT 지분 65.38%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인천공항의 폴란드 신공항 수주에 포스코 ICT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유가 있다. 2001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BHS(수하물처리시스템)을 시작으로 2017년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BHS를 성공적으로 구축해 스마트 물류 사업을 안착시킨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BHS는 탑승객 수하물을 자동으로 분류해 여객터미널에서부터 항공기까지 이송해주는 시스템이다. 인천공항이 세계 제1의 국제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포스코 ICT의 기술력이 기여한 셈이다.

포스코ICT 사옥 / 사진제공=포스코ICT

특히 인천공항이 2013년 미얀마 신공항 사업에 진출했을 때 포스코 ICT가 컨소시엄에 참여한 이력도 있다. 미얀마 외에 이라크, 필리핀 등에서 인천공항이 신공항 컨설팅 사업을 수주했을 때도 포스코 ICT가 파트너로서 참여했다.

포스코 ICT는 올해 들어 체질 개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포스코 그룹올해 들어서는 한진그룹의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사업을 1070억원에 수주해 창립 이후 계열 이외 회사로부터 가장 큰 규모의 스마트 물류사업 수주를 성공한 바 있다. 앞서 GS홈쇼핑의 군포물류센터 자동화 사업도 성공리에 완료하는 등 그룹 이외 고객사들로부터의 수주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 ICT의 올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조69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초로 매출 1조원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영업이익은 511억원, 당기순이익은 39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6.24%, 0.6%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올 3분기 말까지 누적치 기준으로 포스코 ICT는 매출 7257억원, 영업이익 360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을 달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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