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금리 두 달 연속 상승…"대출 조이기 영향"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0.11.27 12:09
금융권이 가계부채 총량관리에 들어가면서 가계대출금리가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예금의 가계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5bp(1bp=0.01%포인트) 오른 2.64%를 기록했다.

가계대출금리는 코로나19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2.98%에서 올해 8월 2.55%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에 나서면서 지난달 2.59로 반등했고 이번달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신용대출은 신용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2.89%에서 3.15%로 26bp 상승했다"며 "주택담보대출도 9월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금리상승 등으로 2.44%에서 2.47%로 3bp상승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합친 전체 대출평균금리는 2.66%로 전월수준을 유지했다. 기업대출금리가 2bp 하락하면서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저신용차주의 비중 확대 등으로 2.43%에서 2.49%로 6bp 상승했지만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상대적 금리가 낮은 시설자금·담보대출이 확대돼 2.86%에서 2.81%로 5bp 하락했다.

저축성 수신금리도 0.88%로 지난달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이 금융채를 중심으로 2bp 상승했지만 비중이 높은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전월수준(0.87%)을 유지했다.

신규취급액 기준은행 예대마진차(대출금리-저축성수신금리)는 지난달과 동일한 1.78%포인트를 나타냈다. 잔액기준으로는 대출금리가(-4bp) 수신금리(-2bp)보다 많이 내리면서 지난달보다 2bp 줄어든 2.01%포인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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