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CNBC는 지난 25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등 연구진의 논문을 인용해 "현재까지 변종이 바이러스 전염성을 높인다는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99개국의 코로나19 확진자로부터 4만6000개 이상의 바이러스 샘플을 채취했다. 여기서 연구진은 1만2000개가 넘는 변종 사례를 발견했고, 이중 두 번 이상 이뤄진 변종은 398개였다.
연구진은 세 번 이상 발생한 185개 변종 바이러스 샘플을 분석했다.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UCL 유전학연구소의 루시 반 도르프 교수는 "변종 중에서 그 어떤 것도 코로나19의 전염 속도를 빠르게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UCL의 프랑수와 발루 교수는 "현재로선 변종이 백신의 효능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백신이 상용화된 뒤엔 바이러스가 내성을 갖는 방향으로 변이할 수 있다며 백신 개량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학계에선 코로나19 변종이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높이고 개발 중인 백신의 효능을 낮출 수 있다고 우려해왔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와 다른 것이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가 처음 보고된 이후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6086만169명이 감염됐다. 누적 사망자 수는 142만9733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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