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사망은 의료진 과실?…"12시간 동안 방치됐다"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 2020.11.27 08:16
[부에노스아이레스=AP/뉴시스]마라도나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을 만난 후 정부 청사 테라스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 2020.11.26. / 사진 = 뉴시스

전설적인 축구선수 디에고 마라도나가 급성 심장마비로 숨진 가운데, 사망 원인이 의료진의 과실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마라도나의 변호사로 일하는 마티아스 모라는 26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구급차가 마라도나의 집에 도착하는 데에 30분 이상 걸렸다.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경찰 당국의 조사를 촉구하는 글을 게시했다.

마티아스 변호사는 "마라도나가 12시간 동안이나 의료진의 적절한 처치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이는 의료진의 멍청한 실수(CRIMINAL IDIOTEZ)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는 마라도나의 생전 지시대로 '무자비하게' 이 사실을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마라도나는 지난 26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뇌출혈 수술을 받고 성공적으로 회복해 지난 12일 퇴원했던 마라도나는 퇴원 후 2주 만에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만일 마티아스 변호사의 주장대로 마라도나의 가족들이 사망 원인을 밝히고자 한다면 의료진의 과실 여부를 놓고서 법정 분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마라도나의 가족들이 아직 마티아스 변호사의 주장에 대해 입장 표명을 하지는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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