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학회·예보, 포스트코로나 시대 금융안정 정책심포지엄 개최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 2020.11.27 08:24
한국재무학회와 예금보험공사는 26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금융환경 변화와 금융안정'을 주제로 정책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과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했으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비대면 웨비나(Webinar) 방식으로 진행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자인 강경훈 동국대 교수는 "코로나 이후의 금융산업은 디지털·데이터 금융이 중심을 이루면서 기존 은행과 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 간 다양한 방식의 플랫폼 경쟁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공정경쟁을 위한 규제체계를 확립하고, 데이터정보 보호·관리를 위한 법제와 인프라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 발표자인 한재준 인하대 교수는 "코로나발 위기에 대응해 각국 정책당국의 신속한 지원책으로 빠른 안정을 되찾았으나, 이 과정에서 대규모 유동성 공급, 금융규제 유연화 등 금융정책을 완화한 것은 금융시스템 내 잠재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교수는 코로나 이후 금융안정을 위한 과제로 △금융안전망 기구간의 ‘충분한 정보공유’ △시스템리스크 방지를 위한 ‘선제적 자금지원’ 체계 구축 △대형 부실금융회사의 신속한 정리를 위한 ‘정상화·정리계획(RRP)’ 도입 등을 제시했다.

예보 관계자는 "이번에 제기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걸맞는 위기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금융안정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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