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왕이 방한으로 양국관계 공고히 할 것"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11.26 13:20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26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회담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1.26. photo@newsis.com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25일 방한한 가운데 중국 매체가 "왕 위원의 방한은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6일 논평을 통해 "왕 위원이 일본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둔 뒤 한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양국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왕 위원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이행을 촉진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속에서도 양국의 추진력을 유지하는 모멘텀을 제공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왕 위원이 1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다면서 한중일 정상 회담, 한반도 정세, 미중관계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재호 한국외대 교수는 글로벌토임스에 "왕 위원 방한의 핵심은 협력인 만큼 한국의 기대에도 부합한다"고 전했다. 그는 "무역교류를 확대해 경기부양을 확대하는 것이 문 대통룡의 경기부양 정책"이라며 "이는 중국 국내와 국제 경제가 상호 호응하는 쌍순환 모델과 함께할 때 더 잘 작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발표된 한국무역협회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중국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12억5000만달러였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172.5% 증가한 것이다.

정지융(鄭繼永) 푸단대 북한·한국 연구소 소장은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왕 부장의 방한은 한중일 FTA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이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이 이뤄진 것은 3개국 FTA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 매체는 관측통들이 중-일 협력협정이 한중 대화에 추진력을 다할 것이며 지역 협력이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단순히 강대국(미국)의 편을 드는 것이 아니라 다자주의를 고수하고 있다며 미국의 동맹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미국의 모든 요구를 따르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통들의 의견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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