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183명 신규 확진…군부대 68명 우르르 '최대규모'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6 11:22

연천 신병교육대 훈련병 입소 후 양성…해외유입 6명 등 누적 6864명

경기도 연천의 육군 신병교육대대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8백여 명의 훈련병이 교육을 받고 있는 신병교육대에서 지난 25일 훈련병과 교관 등 6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군·보건당국은 이 부대 장병과 훈련병 등 천백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새벽 1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아 추가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는 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중에서 가장 큰 규모다. 사진은 26일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한 장병이 문을 잠그고 있다. 2020.11.26/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박대준 기자 = 경기지역에서 26일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3명 발생했다.

이는 도내 1일 신규 감염 최고 기록이다. 앞서 지난 8월22일 118명이 신규 확진돼 도내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날 서울시와 인천시에서 각각 213명, 1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에 1일 신규 확진자가 300명 넘게 발생하면서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경기도와 시·군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864명으로, 전날 0시(6681명)에 비해 183명 늘었다.

도내 하루 감염자는 13일 47명, 14일 49명, 15일 45명, 16일 42명 등 40명대를 유지하다 17일 52명을 시작으로 18일 87명, 19일 64명, 20일 73명, 21일 93명, 75명, 23일 74명, 24일 81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26일(183명) 세자리수에 진입했다.

연천 군부대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지역 사회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신규 확진자는 연천 군부대 68명, 용인 키즈카페 1명, 해외 유입 6명, 지역사회 108명이다.

25일 연천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만 훈련병 68명이 확진됐다. 군 최대규모 집단감염이다.

지난 10일 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237명에 대해 입소전 검사한 결과, 전원 음성을 받았지만 이후 23일 훈련병 A씨가 발열 등 증상으로 검사받은 뒤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입소 장병과 부대원 등 279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해 훈련병 B씨 등 67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확진자와 노출자 279명 전원은 1인 1실로 격리조치했다. 지난 12일 교육을 끝내고 각 부대에 배치된 병사 281명에 대해선 각 부대에서 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역학조사 결과, 훈련병 B씨가 지난 12일 증상발현으로 확진된 아버지 C씨로부터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했다.

남양주시에서는 퇴계원중 1학년 2명(남양주 335~336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583명 증가한 3만2318명으로 나타났다. 신규 확진자 583명의 신고 지역은 서울 208명(해외 5명), 부산 19명(해외 3명), 대구 1명, 인천 17명(해외 2명), 광주 14명, 대전 1명, 울산 6명(해외 1명), 세종 4명, 경기 177명(해외 6명), 강원 8명, 충북 8명, 충남 16명, 전북 16명, 전남 9명, 경북 2명, 경남 45명, 제주 2명(해외 1명), 검역과정 12명이다.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통해 이들의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전날 이 학교에서는 D양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1학년생과 교직원 등 299명을 대상으로 한 전수검사에서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 학교는 이날부터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고양시에서는 일가족 5명 등 12명(고양 616~627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일산동구에 거주하는 10대 E군과 어머니, 할머니, 동생 2명(고양 616~620번) 등 일가족 5명이 이날 양성 통보를 받았다.

고양시는 이들 중 초·중·고생 자녀들이 다니는 학교의 해당 학급과 교사를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화성시에서는 확진자 7명(화성 206~212번)이 추가 발생했다.

장안동에 거주하는 206번은 서울 노원구 408번 환자와 접촉 뒤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증상발현은 지난 24일 시작됐다.

향남읍에 사는 207번은 서울 관악구 확진자와 접촉해 검사 뒤 양성판정이 나왔다.

208번(청계동 거주), 209번(영천동), 210번(영천동), 211번 환자(영천동)는 각각 화성 194번, 195번, 197번 환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성 194번과 195번, 197번 환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212번 환자는 금곡동에 거주하며, 전북 239번 환자와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3월6일 이후 8개월 만에 500명 이상 발생하는 제3차 대유행 발생 전조에 대비해 병상을 추가 확보하고 생활치료센터도 용인에 1곳 추가 확보하는 등 도민불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의 최고 백신으로 평가받고 있는 마스크의무착용 강화 및 마스크 착용 계도 및 단속으로 개인방역수칙 준수 등 기본에 충실한 방역대응·준수 등으로 도민 안전과 건강 지키기에 총력대응 추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