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 문 연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 2020.11.26 10:48

‘동백일터클리닝’ 하루 2400벌 세탁 배달

부산 산업단지 근로자의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의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과 함께 오는 27일 미음산단 조선해양기자재공업회관에서 산업단지 근로자 작업복 공동세탁소인 ‘동백일터클리닝’의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근로자 작업복은 기름때 등 심한 오염과 세균감염 우려로 일반세탁소가 기피하는 경우가 많고 가정에서도 마음 놓고 세탁기에 돌릴 수도 없어 공동세탁소 개소는 산단 근로자의 숙원사업이었다.

사업비 5억원이며 운영은 강서구지역자활센터가 담당한다. 11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세탁기 5대와 건조기 6대 등을 갖춰 하루 최대 2400벌을 세탁할 수 있으며 1벌당 세탁료는 500원이다.

강서 산단지역 일대 7만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며 세탁신청은 기업 단위로 소규모 중소기업의 물량을 우선 접수한다. 세탁물은 수거·배달한다.


공동세탁소 설치·운영은 올해 초 정부 공모에 선정되었으나 장소 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부산연구개발특구 미음 조선해양기자재공동지원시설 내로 장소를 확정한 후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세탁업을 제한하고 있었으나 부산시의 허용요청에 규제특례조항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세탁업을 허용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규제혁신과 조선기재공업협동조합의 노력으로 동백일터클리닝의 문을 열게 됐다”며 “동백일터클리닝이 근로자에 힘이 되어 일할 맛 나는 일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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