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감사 논란' 이재명 "간호사 위문품 절반 빼돌려"…남양주 "법적 대응"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11.26 09:47
이재명 경기도지사 / 사진=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남양주 감사 거부와 관련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간호사에게 줄 위문품을 절반이나 빼돌려 나눠가지는 행위를 했다"고 지적한 가운데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강하게 반발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조 시장은 지난 25일 경기도 감사를 거부하며 "감사를 가장한 개인적 보복이며 사찰"이라고 반발했다. 남양주시는 양정역세권 개발사업 특혜의혹, 공유재산 매입 의혹, 코로나19(COVID-19) 방역 지침 위반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시장은 이 지사의 페이스북 발언이 '매우 악의적'이라며 "이는 지난 5월 남양주시 비서실팀장이 코로나 비상근무를 하는 직원들을 위해 시장 업무추진비로 구입한 2만5000원짜리 커피상품권 20장 가운데 10장은 보건소, 나머지 10장은 비상근무 지원 부서인 총무과와 기획예산과 직원에게 나눠준 것을 두고 한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비서실팀장이 개인 용도로 쓴 것도 아니고 직원들에게 나눠준 정당한 집행이었음에도 이런 표현으로 시민들은 남양주시가 마치 어마어마한 불법행위를 한 것처럼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조 시장은 "경기도가 불법 행정 및 부정부패를 감사한다면서 우선적으로 들여다본 것은 직원들의 아이디와 댓글 내용, 경기도에 항의 성명을 낸 지역단체의 회의실 사용내역 등"이라고 감사 거부 근거로 들었다.

이 지사는 지난 2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언론보도나 공익제보 등 부정부패 단서가 있으면 상급기관으로서 법에 따라 당연히 감사하고, 조사결과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베스트 클릭

  1. 1 조국 "이재명과 연태고량주 마셨다"…고가 술 논란에 직접 해명
  2. 2 "싸게 내놔도 찬밥신세" 빌라 집주인들 곡소리…전세비율 '역대 최저'
  3. 3 한국은 2000만원인데…"네? 400만원이요?" 폭풍성장한 중국 로봇산업[차이나는 중국]
  4. 4 "거긴 아무도 안 사는데요?"…방치한 시골 주택 탓에 2억 '세금폭탄'[TheTax]
  5. 5 남친이 머리채 잡고 때리자…"너도 아파봐" 흉기로 반격한 여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