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로빅학원 확진자 사흘만에 52명…그 학원엔 대체 무슨 일이?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 2020.11.25 22:02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한주 더 연장하고 방역조치를 강화한 28일 오후 서울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정부는 음식점·카페등 일상생활에서 이용하는 업소의 영업방식과 운영시간을 제한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사진=머니S 장동규 기자
강서구 에어로빅학원 관련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돌파했다.

25일 강서구에 따르면 한 에어로빅학원에서 이날에만 4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3일 이 학원 수강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24일 4명의 확진자가 나오는가 싶더니 불과 사흘만에 이 학원 확진자만 52명으로 늘었다.

강서구청은 "지금까지 에어로빅학원 강사, 회원 등 관련자 80여명이 검사를 받았다"며 "추가 확진자 여부를 모니터링 중이며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이 에어로빅학원에서 집단 감염자가 많은 이유는 땀과 비말을 많이 흘리는 에어로빅학원 특유의 환경 외에도 이 학원만의 감염 요인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강서구는 지하 1층에 위치한 이 학원이 환기가 불량해 감염이 더욱 확산된 것으로 판단, 정확한 감염경로를 역학조사하고 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이날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에어로빅학원 집단감염에 따른 지역 내 추가 확산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노 구청장은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2단계지만 강서구는 3단계 방역대응 매뉴얼을 준용하라고도 강조했다.

강서구는 이에 따라 이번 사태가 안정될 때까지 구 주관회의와 행사를 비롯해 감염 발생 위험 발생이 높은 체육시설, 문화시설, 복지시설 등 각종 공공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단 민간시설은 2단계가 그대로 유지된다. 노 구청장은 "구민들께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임과 행사 등을 자제해주시고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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