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월성 감사' 산업부 방문 "어깨펴고 전진" 격려

머니투데이 한고은 기자 | 2020.11.25 18:1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열린 적극행정 우수부서 접시 수여 및 신임 사무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신임 사무관들과 기념촬영을 하던 중 뒷 줄도 사진에 잘 보이도록 자세를 낮추고 있다. 2020.11.25/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관련 감사원 감사 등으로 침체된 산업통상자원부를 직접 방문해 소속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2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 코로나19 대응, 수소경제 활성화 등에 기여한 산업부와 중견기업정책과 등 10개 부서에 '적극행정 접시'를 수여하고, 신임사무관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산업부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 정 총리가 장관으로 재직했던 부처다. 정 총리는 당시 장관으로 재직하며 '일을 하다가 접시를 깨는 것은 괜찮지만, 일하지 않아 접시에 먼지가 쌓여서는 안된다'는 '접시론'을 설파하기도 했다.

정 총리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 산업 디지털 전환 및 급변하는 통상환경 대응 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힘이 되는 정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장서서 적극행정을 실천하는 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정 총리는 미리 준비한 격려인사를 마친 뒤 "준비되지 않는 말씀을 더 드린다"며 "최근에 여러분이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참으로 안타깝고 걱정을 많이 해왔다"고 말했다. "너무 움츠리지 말고 어깨펴고 여러분이 당당하게 전진해달라"고도 했다.

월성 1호기 조기폐쇄 결정 관련 감사원 감사와 검찰 수사 등으로 산업부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정 총리는 이날 산업부 방문 취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후배들이 월성 1호기 문제 때문에 마음고생을 많이 하고 있고, 격려와 위로를 해주고 싶은 마음으로 한번 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그 문제는 결국 사필귀정으로 생각하고, 후배들이 위축되지 않고 자기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총리나 장관, 선배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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