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문제로 악화됐던 양국의 관계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왕이 위원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회담에서 △비즈니스 교류 재개 △코로나19 대응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일본 하계·중국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양국 경제 회복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양국 외교 수장의 이번 회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며 "고위급 교류와 경제 무역, 외교 당국 간 협상, 안보 대화, 관광 등 영역에서 양측 모두 협력을 재개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중국이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한 데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왕 위원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중국 펑파이는 "왕 부장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중국이 지역 내 경제 협력이 필요한 것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뤼차오 사회과학원 조선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펑파이에 "왕 위원은 RCEP 체결후 한국 방문으로 지역 내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경제무역 방면에서 중국과 협력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왕 위원의 한일 방문은 RCEP체결 이후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중일, 중한 관계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를 타진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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