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왕이 방일로 양국 관계 강화" 호평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 2020.11.25 13:17
중국 관영매체를 비롯한 주요 매체들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의 방일로 양국 관계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문제로 악화됐던 양국의 관계가 회복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왔다.

[도쿄=AP/뉴시스]왕이(왼쪽) 중국 외교부장이 24일 일본 도쿄에서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만나 팔꿈치 인사를 하고 있다. 왕이 부장은 모테기 장관과 만나 중일 관계의 안정적 구축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경제를 되살리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11.24.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5일 중일 외교수장 회담을 통해 양측이 중일관계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5가지의 공동인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왕이 위원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회담에서 △비즈니스 교류 재개 △코로나19 대응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 △일본 하계·중국 동계 올림픽 성공 개최 △양국 경제 회복 등에서 협력하기로 합의를 이뤘다고 소개했다.

신문은 "양국 외교 수장의 이번 회담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가졌다"며 "고위급 교류와 경제 무역, 외교 당국 간 협상, 안보 대화, 관광 등 영역에서 양측 모두 협력을 재개하기를 원했다"고 전했다.


일부 매체는 중국이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체결한 데 이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왕 위원의 일본과 한국 방문은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평가를 내놓았다.

중국 펑파이는 "왕 부장의 한국과 일본 방문은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중국이 지역 내 경제 협력이 필요한 것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보도했다.

뤼차오 사회과학원 조선한국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펑파이에 "왕 위원은 RCEP 체결후 한국 방문으로 지역 내 경제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국의 동맹국이지만 경제무역 방면에서 중국과 협력관계를 중요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왕 위원의 한일 방문은 RCEP체결 이후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위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대비해 중일, 중한 관계를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이끌지를 타진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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