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전체 사망자는 '감소' 추세…배달 관련 사망자는 '증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5 12:02

전체 사망자 2587명…고령자·어린이 사고 감소
이륜차·고속도로 사망사고 증가…"안전대책 논의"

23일 광주 북구 운암동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운암1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최근 해당 구역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3살 여아를 추모하며 안전펜스에 국화를 걸고 있다. 2020.11.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지만 배달주문 이륜차 사망자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경찰청과 국토교통부가 올해 1~10월 교통사고 사망 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는 258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2739명)보다 5.5%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보행자(-12.0%), 고령자(-9.9%), 어린이(-19.2%), 사업용차량(-10.0%), 음주운전(-10.0) 사망사고가 감소했다.

반면 이륜차(9.0%)와 고속도로(8.3%) 사망 사고는 증가했다. 특히 음식 주문 배달 서비스의 증가로 오토바이를 비롯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446명으로 전년 동기(409명)보다 9.0%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강원(-30.3%)·인천(-26.9%)·충북(-15.0%)·전북(-12.6%)·서울(-12.0%)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광주(25.0%)·대구(16.5%)·경북(4.5%)·경기(3.9%)·경남(0.4%)의 경우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기초 지방자치단체와 지방경찰관서, 교통안전 유관기관들이 이 지역들을 대상으로 교통 안전 조치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항목별로는 보행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인원은 911명으로 전년 동기(1035명)보다 12.0% 감소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중 교통사고 사망 인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35.2%에 달한다.

보행 사망자 가운데 횡단보도 외에서 발생한 사망 사고 비중은 28.5%(260명)였다.


65세 이상 고령 사망자는 1122명으로 전년 동기(1245명) 보다 9.9% 감소했다. 13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 동기(26명)보다 19.2% 줄어들었다.

음주운전 사망자는 224명으로 전년 동기(249명) 대비 10.0% 감소했지만 국민 모두가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근절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경찰청은 강조했다.

버스·택시·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470명이며, 이는 전년 동기(522명)보다 10.0% 감소한 것이다.

사업용 차량 차종별로는 택시(-37.7%, 130→81명), 버스(-13.2%, 76→66명) 등의 순으로 감소했다. 반면 화물차(1.4%, 144→146명)와 렌터카(25.4%, 67→84명)는 증가했다.

경찰청은 "연말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교통안전 관계기관별로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며 "상시 음주단속 추진, 화물차 불법개조·속도제한장치 해제 및 도로 위 난폭운전 등을 집중 단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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