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 고의파손' 타이어뱅크 피해자 68명으로 늘었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5 11:58

경찰, 광주 상무점 피해자 조사
"본사 직영점 여부는 수사 중…업주 혐의 부인"

지난달 27일 오후 광주 서구 타이어뱅크 상무점 압수수색을 마친 경찰이 압수용 상자를 들고 업체를 나서고 있다.2020.10.27 /뉴스1 © News1 허단비 기자
(광주=뉴스1) 허단비 기자 = 고객의 자동차 휠을 고의로 파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혐의를 받는 타이어뱅크 광주 상무점의 피해자가 68명으로 늘었다.

25일 광주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1일 휠 고의 파손 피해자 A씨의 고소장 접수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총 68명의 피해자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타이어뱅크 상무점과 수사대상자 등에 대해서는 두 차례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타이어뱅크 상무점 전 업주 B씨는 추가 피해 사실에 대해서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증거가 있는 CCTV 녹화 장면을 제외하고는 계획적인 범죄를 지속해오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앞서 전 업주 B씨는 지난달 20일 고객의 타이어를 고의로 훼손하고 교체를 권유한 사실이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 공유돼 국민적 공분을 샀다.

피해자 A씨가 훼손된 휠의 상태가 주행 중 파손 흔적으로 보기 어렵다고 생각,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한 결과 영상에서 B씨가 휠을 파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같은 사실이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국민적 공분을 샀고, 경찰은 A씨의 고소장을 토대로 사기미수와 재물손괴 혐의로 B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언론 보도 이후 A씨와 같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다수의 피해자들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당시 타이어뱅크 본사 측은 상무점이 위·수탁 업체라고 주장하며 즉각 가맹점 계약을 해지했다. 해당 매장의 업주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후 새로운 업주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초기 핵심 쟁점이었던 본사와 상무점의 직영점 여부는 아직 수사 단계에서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무점이 위·수탁 대리점이 아니라 본사 직영점이라면 타이어뱅크 차원에서 조직적인 범행을 벌였다는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전 업주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다. 피해자가 68명으로 늘어난만큼 추가 증거 확보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며 "본사와의 직영점 관계 여부는 추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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