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서 쓴 플라스틱 빨대·막대 10억개 사라진다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20.11.25 12:00
/사진제공=환경부

환경부는 오는 26일 15개 커피전문점과 4개 패스트푸드점, 자원순환사회연대와 플라스틱 빨대 등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자발적인 협약을 서면으로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0일 발표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1회용품 사용규제 시행(12월 1일) 전에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및 패스트푸드 업계가 1회용품 사용 저감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1회용품 사용이 많은 커피전문점 등은 코로나19 확산(COVID-19) 방지를 위해 다회용컵을 충분히 세척·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를 강화한다. 개인컵은 접촉을 최소화해 음료를 제공하는 등 매장 내 다회용컵·개인컵을 우선 사용한다.

협약 참여자들은 현재 1회용품 규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빨대와 젓는막대의 사용도 줄인다. 지난해 기준 19개사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막대 사용량은 약 9억8900만개(675톤)로, 이 중 빨대는 9억3800만개(657톤), 젓는막대는 5100만개(18톤)다.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막대의 재질을 종이 등 재질로 변경하거나 기존 컵 뚜껑을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뚜껑으로 바꾸는 등 대체품 도입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는다. 매장 내에 플라스틱으로 만든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막대를 가급적 비치하지 않고, 고객 요청 시 별도로 제공한다.

환경부는 협약을 성실히 이행한 업체는 우수업체로 포상·홍보하는 등 지원방안을 만들고 자발적 협약이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관련 업계와의 공조를 강화할 예정이다.

홍동곤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관은 "이번 협약으로 다시 한번 1회용품을 줄이고 개인컵·다회용컵 사용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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