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25일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의왕사업장을 찾아 신 회장과 회동한다. 정 회장과 신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롯데케미칼이 개발 중인 자동차 관련 신소재를 현대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에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타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사업장은 기존 범용 화학제품(기초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자동차 등 고부가가치 첨단소재로 확장하려는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사업의 핵심 기지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 삼성SDI로부터 케미칼 사업부(롯데첨단소재) 지분 90%를 인수한 뒤 나머지 지분 10%를 지난해 7월 모두 사들였다. 지난해 8월 롯데첨단소재를 롯데케미칼에 흡수 합병하는 방안을 발표한 뒤 올해 1월 합병 작업을 마무리했다.
신 회장은 삼성으로부터 첨단소재사업을 인수한 뒤 처음으로 지난 8월 의왕사업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신 회장은 "전기전자, 자동차, 통신, 의료기기를 망라해 화학소재를 사용하는 제품들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며 "세상의 첨단 제품에 롯데의 첨단 소재가 탑재돼 훌륭한 가치를 만들어내도록 우리만의 색깔과 소재 설계 역량을 키워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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