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면역 효과가 임상 3상 중간 분석 결과 95%로 나타났다고 24일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참가자에게 스푸트니크V를 1차 투약하고 42일 뒤 2차 투약해 얻은 분석값에 근거한 결과다. 다만 몇 명을 대상으로 시험했는지 알려지지 않았다.
백신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보관하면 된다. 미국 제약사인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은 각각 영하 70도,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최대 6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된다.
스푸트니크V 가격은 20달러 이하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미국과 맺은 공급 계약가(15~2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공급은 내년 1월 시작된다.
한편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에서 개발됐으며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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