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효과 95%, 내년 1월 전세계 공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0.11.24 21:18

2상 중간 분석 결과…20달러 미만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스푸트니크V.©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가 임상시험 2상 중간 분석 결과 95%의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고 러시아 측이 24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보건부와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 스푸트니크V 개발을 지원한 국부펀드 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푸트니크V 임상시험 중간분석 결과 95%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번 중간 분석 결과는 임상시험 참가자들에게 스푸트니크V를 1회 접종하고 42일 후 2회 접종을 실시한 후 얻은 예비 데이터에 근거한 것이다.

스푸트니크V© AFP=뉴스1

이번 결과는 1차 분석 결과가 나온 후 13일 만에 나왔다. 지난 11일 RDIF는 스푸트니크V가 코로나19를 막는 데 92%의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었다.

1차 분석 결과는 39명의 시험 참가자 가운데 백신 투여군과 위약군의 비교를 통해 산출됐다. 그러나 러시아 측은 이번 2차 분석이 몇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는지 밝히지 않았다.


RIDF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는 일반적인 냉장 온도인 2~8도에서 보관하면 된다.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모더나 백신은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최대 6개월까지 효과가 유지된다.

스푸트니크V의 가격은 20달러(약 2만2000원) 미만이 될 예정이다. 이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미국 정부와 맺은 공급 계약가(15~20달러)와 비슷한 수준이다.

러시아 측은 이번 2차 분석 결과가 2회 접종 후 일주일 만에 나왔다며 "3주가 지나면 더 높은 효과를 보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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