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신규 확진자 벌써 283명…내일 400명 육박하나

24일 0~18시까지 전국서 283명 확진...전날보다 31명 많아, 수도권서만 210명

'코로나19' 확산세에 서울시가 관내 5380개 어린이집에 대해 무기한 휴원 조치를 내린 24일 서울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 문이 닫혀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전국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4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300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일각에선 400명에 육박하는 새 확진자가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와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서울 124명, 경기 52명, 인천 34명, 부산 18명, 충남 17명, 경남 12명, 대구·울산·강원·광주 각각 4명, 전남 3명, 대전·경북·제주 각각 2명, 전북 1명 등 283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이 210명, 비수도권이 73명이다. 일일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간 '313→343→363→386→330→271→349명'의 흐름을 보였다.

서울의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동대문구 고등학교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Ⅱ 관련 12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3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 △동작구 모조 카페 1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관련(11월) 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기타(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확진자 접촉 50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5명 △감염경로 조사 중 34명 등이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신규 확진자(283명)은 전날 같은 시간 확진 사례 252명보다 31명 많다. 일일 신규 확진자 집계가 마감되는 25일 자정까지 확진 사례가 더 늘 것으로 보여 전체 하루 확진자 수가 300명대 중반을 넘기고 400명 안팎으로 불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방역당국은 백신이 없는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하는 등 국민 개개인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권준욱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제 2020년 모임은 없다고 생각하고 연말연시 모임을 하지 말아 달라"며 "코로나19의 전국적인 대유행이라는 위기를 막기 위해 이번 연말연시는 대면모임 없는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