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불통' 질타…멈춰있던 '코로나 전문가회의' 재가동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0.11.24 13:10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민주당 신현영 의원실이 '질병관리청 바람직한 개편방안은?'을 주제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0.06.09. mangusta@newsis.com

정부가 감염병 전문가를 비롯해 학계·의료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24일부터 2주 간격으로 정례화해 다시 가동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협의체에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감염병 관련 7개 전문학회(범학계대책위원회), 중앙임상위원회, 수도권 병상대응 공동상황실 등이 참여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올해 상반기 중수본과 방대본, 관련 전문학회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가동해왔는데 지난 8월 유행 때 현황 대응에 집중하느라 논의 구조가 지속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했다.

윤 반장은 "생활방역위원회처럼 별도의 전문가 회의 성격이며 실무자급 회의로 보면 된다. 새로운 기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에 중단한 논의를 정례화해 다시 가동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임시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방역위원회처럼 정례화해 운영하는 것을 본격적으로 재가동하려고 한다"며 "대면회의는 현실적으로 어려워 영상회의를 하고 2주 간격으로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전날 라디오인터뷰에서 "지금 중수본이나 중대본은 생활방역위원회나 일부 자문위원회를 제외하고 감염병 전문가들과 의사소통이 많이 끊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현 중수본과 중대본 체제는 이제 낡은 형태가 됐다"며 방역대응의 새로운 거버넌스를 구축해 민간의 목소리를 방역당국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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