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는 "일본에 새로운 내각(스가 요시히데 총리 내각)이 출범함에 따라 한일 관계를 풀어보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고 청와대가 밝힌 것을 인용해 우회적으로 이번 인사를 평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역시 관련 기사에서 "한일 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는 청와대 설명에 주목했다.
지난 9월 스가 총리 취임을 계기로 최근 박지원 국정원장, 한일의원연맹 의원들이 잇따라 일본을 방문해 총리를 만나면서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일본의 반응은 아직 적극적이지 않다.
지지통신은 이날 앞서 "일본은 관계 악화 원인인 강제징용 배상판결 관련해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아 빠른 국면 전환에 회의적"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의 정권이 바뀔 예정인 데다 도쿄올림픽, 북한 문제에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본 역시 변화는 필요한 상황이다. 지지통신은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처럼 한일 관계 개선을 요구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양국의 물밑 협의는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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