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또 다시 고인 모독 논란에 휩싸였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복귀한 먹방 유튜버 '쯔양'의 얼굴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공분을 사고 있는 것.
지난 20일 가세연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먹방 쯔되중 은퇴 번복!'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1분 39초 분량의 짧은 영상은 썸네일부터 유튜버 쯔양의 얼굴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됐다.
합성 이미지 옆에는 '쯔되중'이라는 자극적인 문구가 크게 삽입돼 있고 영상 중간 중간에는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악의적으로 편집해 넣었다. 가세연은 이 영상에 등장하는 쯔앙의 얼굴에 모두 김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해 넣었다.
이는 은퇴를 선언했다 다시 복귀한 쯔양을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은퇴 번복에 빗대 비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 영상에 네티즌들은 "진짜 가지가지한다", "노이즈로 먹고 살긴 해도 쪽팔린 줄 압시다", "솔직히 선 넘었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가세연은 얼마 전에도 개그우먼 고 박지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화장 못하는 박지선'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게다가 이 방송의 대부분이 고인보다는 정치권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돼 고인의 죽음을 '조회수 낚시'에 사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에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강력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청원인은 "가세연이 점점 도를 지나치고 있다. 기업인, 정치인, 연예인, 유튜브 스타 영역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하게 저격과 조롱을 일삼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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