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된 아내 생각에 눈물까지 흘렸지만…때려 죽인 범인은 남편이었다

머니투데이 김현지A 기자 | 2020.11.23 12:35
기자회견 당시 조나단 다발. /사진=트위터캡쳐

프랑스에서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남성이 25년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그동안 범죄 사실을 숨기고 기자회견에서 장인, 장모와 함께 아내의 죽음을 슬퍼하며 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2017년 10월 프랑스 북동부 지역 삼림지대에서 불에 탄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여성은 알렉시아 다발로 확인됐다.

이 여성의 남편인 조나단 다발(36)은 아내가 조깅하러 나갔다 돌아오지 않았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이틀 뒤 경찰이 시신을 발견한 것이다.

남편은 아내의 시신이 발견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 장인, 장모와 함께 참석해 눈물을 훔치며 아내의 죽음을 슬퍼했다. 다발 부부가 살던 작은 마을에선 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달리기 행사를 개최하며 알렉시아 다발의 죽음을 애도하며 남편 조나단 다발을 위로하기도 했다.


마을 전체가 떠들썩해질 정도로 큰 사건이었지만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그러다 사건 발생 3개월 뒤 사건을 맡은 검사가 남편 조나단 다발이 아내를 살해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조나단 다발은 아내의 죽음과 관련해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을 여러 번 바꾸었고 결국 아내가 숨질 때까지 때렸다고 자백했다. 시신을 불태운 사실은 계속 부인하다 지난해 자신이 아내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열린 재판에서 조나단 다발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검사는 "완전한 가정폭력 범죄"라며 종신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25년형을 선고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
  5. 5 "오빠 미안해, 남사친과 잤어" 파혼 통보…손해배상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