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의장의 요청 수용한 오스트리아…축구대표팀 '조기 귀국'

머니투데이 정현수 기자 | 2020.11.20 14:13

[the30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공동취재사진) 2020.11.19 photo@newsis.com
오스트리아 정부가 박병석 국회의장의 남자 축구대표팀 조기 귀국 요청을 받아들였다.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축구대표팀은 일부 선수가 코로나19(COVID-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격리 조치된 상황이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정부는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대표팀 선수들을 오는 24일 출국시키겠다고 국회의장실에 알려왔다.

볼프강 앙거홀처 주한오스트리아 대사는 이날 박 의장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과 스태프가 빨리 출국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본국 정부에 바로 전달했다"며 "외교부와 보건부, 내무부가 협의한 끝에 24일 출국 허가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지난 18일 국회의장 집무실을 예방한 앙거홀처 대사에게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조기에 귀국할 수 있도록 출국 결정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출국 허가 소식을 접한 박 의장은 "노력해 준 대사에게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앙거홀처 대사는 "의장님께서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신속하게 결정됐다"며 "저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박 의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오스트리아 정부의 결정을 전달하며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안전하게 귀국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선수단을 귀국시키기 위해 의료진이 동승한 전세기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멕시코, 카타르와 평가전을 치르기 위해 오스트리아 빈을 방문했다. 현지 검사에서 선수 7명, 스태프 3명이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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