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4가지 성분 복합신약 식약처 허가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0.11.20 10:56
한미약품이 고혈압 치료성분 2가지와 이상지질혈증 치료성분 2가지를 결합한 4제 복합신약을 개발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20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같은 4제 복합신약 '아모잘탄엑스큐'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2009년 2가지 성분의 고혈압 치료제를 결합한 ‘아모잘탄’을 시작으로, 3가지 성분 결합에 이어 4가지 성분의 복합신약 개발까지 성공적으로 마쳤다.

4제 복합신약 개발은 한미약품의 십수년간 축적된 제제기술의 산물이다. 한미약품은 각 성분 간 상호작용을 최소화해 안정성을 확보하면서도 약물 크기를 작게 만드는 등의 기술을 개발해왔다. 각 성분마다 체내에서 흡수돼 약효를 발현하는 기전이 다르기 때문에 하나의 약에 담기 위해선 최적의 혁신 제제기술이 적용돼야 한다.


김나영 개발·허가 담당 상무는 “두 가지 이상 성분을 결합해 제조하는 복합제는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약물 숫자를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이 개발한 복합신약 ‘아모잘탄’과 ‘로수젯’은 미국 머크를 통해 세계 주요 국가에 수출되고 있다. 특히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 2가지를 결합한 한미약품의 ‘로수젯’은 올해 3분기까지 727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연말까지 1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우 사장은 “4제 복합신약 허가는 아모잘탄패밀리 라인업 확장이란 의미와 함께 한국 제제기술 경쟁력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복합신약 성공이 혁신신약 개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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