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X코리아에 참석하기로 했던 파키스탄과 나이지리아 등 총 3개국 군 관련 고위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입국할 때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DX코리아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 전시엔 20여 개국 200여 개 방산기업이 참여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국가를 제외한 UAE(아랍에미리트), 프랑스, 인도네시아, 영국, 필리핀,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군 고위인사들은 참석을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DX코리아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참가국 대표 중 일부가 공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을 전날 알게 됐다"며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전시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격리됐다"고 말했다. 전시회 참가기업 측 참석 인원도 최소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참가기업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이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제행사들이 취소되거나 화상으로 대체되는 상황에서 초청을 강행한 것에 대해 안전불감증에 따른 부적절한 조치라는 비판도 나온다.
DX코리아 조직위는 코로나19 관련 변동 사항을 공식적으로 공지하지 않고 있다. 참석하기로 한 외국 대표단들은 입국 시 2주 자가격리 원칙도 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기업들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은 외국 대표단을 대상으로 실제 훈련 시연과 사업장 견학 등을 진행해야 한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중인데도 DX코리아 주최 측이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지 못하는 거 같다"며 "당장 외빈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방산업체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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