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10초 필터'로 쑥쑥크는 쿠쿠홈시스 셀프렌털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 2020.11.17 16:30
코로나19(COVID-19) 영향으로 비대면 '셀프관리'가 주목받으면서 렌탈전문 업체 쿠쿠홈시스가 올해 3분기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또 가정식이 늘면서 밥솥 등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쿠쿠홀딩스도 성장세를 보였다.

17일 쿠쿠홈시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791억4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8% 뛰었다. 누적 영업이익은 1188억2300만 원으로 같은 기간에 비해 18.9% 증가했다.

특히 고객이 직접 생활가전 소모품을 교체할 수 있는 비대면 렌털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면서 실적상승을 이끌었다. 쿠쿠홈시스는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필터등을 간편히 교체할 수 있는 소위 '10초 필터 교체' 시스템을 갖췄다.

셀프관리형 정수기 인앤아웃 10’s 주요 제품들은, 올해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20% 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9월 판매량도 전월 대비 약 30% 증가했다. 해당 제품은 교체주기를 알려주고 자동살균 기능도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으로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업체 관계자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한 해외시장에서도 현지에 맞는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실적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장마철 영향으로 제습기 판매량도 증가하면서 상반기까지 제습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증가했다. 공기청정기와 제습기가 하나로 합쳐진 제품이다.


렌털 이외에 밥솥 등 주력 가전제품 판매량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쿠쿠전자 모회사인 쿠쿠홈시스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777억5500만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6% 뛰었다. 누적 매출액은 4262억3600만 원으로 이 기간 11% 증가했다.

쿠쿠전자는 무·고압으로 밥의 찰기까지 조절할 수 있는 밥솥 트윈프레셔 등이 인기를 끌었다. 또 올해 초 선보인 대용량 6~12인용 식기세척기도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3분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자택에서 보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식품조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방 가전제품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에어프라이어, 멀티쿠커 등 1인 가구용 소형 제품도 주목을 받았다.

쿠쿠홈시스와 쿠쿠홀딩스는 올해 4분기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업체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국내·외 수요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제품으로 지난해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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