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테일, 반려동물 의료기록 기반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 출시

대학경제 송하늘 기자 | 2020.11.17 15:20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상명대학교 유망기업 닥터테일 이대화 대표, "반려동물 의료기록 보관 용이성과 온라인 상담 편리성을 극대화한 서비스로 미국 반려동물 시장 공략할 것"

【편집자주】상명대학교는 중장기 발전목표 '상명 2027'에 따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우수한 교육 인프라와 창업지원 사업을 통해 디지털 & 라이프스타일 분야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특히 상명대는 △제품기획 △시제품제작 △투자유치 △판로개척 등 사업화에 꼭 필요한 단계별 창업지원으로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

상명대의 창의 융·복합 창업지원의 우수 성과로써 디지털 융·복합 기술기반의 우수 창업기업들을 소개한다. 국내 최초 반려동물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온라인 수의사 상담 플랫폼을 개발한 닥터테일을 만나본다.

'반려동물 진료, 이제 불필요한 검사·비용 줄이고 효율적으로'
닥터테일 이대화 대표
반려견, 반려묘 등 반려동물은 감정 교류뿐만 아니라 보호자와 일상을 함께 하는 '가족 구성원'으로 여겨진다. 반려동물의 종류나 역할이 점차 확대하면서 관련 산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 전체 가구의 67%(약 8490만 가정)가 반려동물을 키울 정도로 반려동물 양육이 보편적이지만, 관련 서비스는 비효율적이다.

이 중에서도 반려동물 의료기록은 휴대가 불편한 종이나 관리하기 어려운 전자우편 형태라 적재적소에 활용하기 까다롭다. 이로 인해 보호자는 새 동물병원 방문 시 반복적인 검사로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거나 반려동물 건강 상태 증명 어려움으로 공공시설 이용을 제한받기도 한다.

또 동물병원 진료의 경우 대다수의 보호자가 반려동물이 진료가 필요한 지 스스로 판단하지 못한다. 그러나 미리 수의사와 상담하고 내원을 결정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어 반려동물이 이상 증상을 보이면 부득이하게 값비싼 응급 진료를 선택하는 등 비효율적인 시장구조다.

여기에 주목한 닥터테일 이대화 대표가 반려동물 의료기록 보관·관리 어려움은 물론 비효율적인 병원 진료 시스템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닥터테일'은 반려동물 의료기록을 앱에 저장해 보관·관리 편리성을 높이고, 온라인을 통한 수의사와의 상담으로 병원 방문 전 진료 필요성까지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특히 사전 상담은 저장된 의료기록을 기반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신속·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따라서 보호자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검사를 최소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 대표는 "미국 반려동물 의료기록은 활용성이 낮고 비효율적이다. 이는 보호자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라며 "요즘처럼 코로나19로 동물병원이 휴업하면, 보호자는 반려동물이 아플 때 평균 800달러의 비용이 드는 응급실을 방문할 수밖에 없다. 이마저도 응급 진료 중 76%가 불필요한 진료"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닥터테일 앱은 반려동물의 모든 의료 기록을 한 데 모아 보관하고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수의사로부터 빠르고 정확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며 "앱에 보관된 의료기록은 새 병원 방문, 보험금 청구는 물론 펫 케어 서비스 이용 시 반려동물의 건강상태를 증명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닥터테일의 이용 방법은 간편하다. 앱에 가입한 반려동물 보호자가 동물병원을 방문한 후 수의사에게 의료기록 전송을 '닥터테일 이메일'로 요청하면 된다. 전송된 의료기록은 닥터테일 서버에서 보호자 앱으로 자동으로 업로드된다. 그리고 보관된 의료 기록을 바탕으로 수의사에게 간단히 상담받을 수 있다.

또한 동물병원 입장에서는 사용하는 프로그램에 이메일 발송 기능이 있어 추가적인 프로그램 설치 없이 편리하게 진료 기록을 보낼 수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보호자는 닥터테일 앱을 통해 사진 촬영이나 PDF 파일 업로드 방식으로 기존에 보유한 의료기록까지 간편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닥터테일은 우수한 서비스 품질 덕분에 △K-global Top 33 선정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수상 등 대내외적으로도 시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 대표는 "앞서 시애틀 현지 반려동물 보호자 158명을 대상으로 의료기록 보관 서비스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73%가 지속적인 서비스 이용을 희망했다. 또 온라인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42명의 재미한인 보호자에게 MVP 테스트한 결과 하루 평균 8.7개의 상담을 요청받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며 "6개월 이내 수의사 100명과 유저 5만 명 유치를 목표로, 이달 베이 아레아 지역에 닥터테일을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서비스가 순항하면 오는 2022년까지 의료기록 기반 제품 추천 서비스와 전문의 상담 서비스를 추가해 캘리포니아 전역에 3000명의 수의사와 50만 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매출액 1000만 달러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닥터테일은 상명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창업공간, 앱 개발 자금, 멘토링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템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사업단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서비스 품질 개선과 판로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명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20년 현재 서울시 은평구청과 공동으로 서울시 캠퍼스타운조성(단위형 2단계)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디지털·라이프스타일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 △창업공간제공 △시제품 제작지원 △교육·멘토링 지원 △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청년 창업생태계 구축과 지역기업 육성에 기여하고 있다.

최은정 상명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상명대 경영학부 교수)은 "상명대는 디지털 융복합 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 및 스타트업에 폭넓은 창업 지원을 펼치고 있다. 특히 사업화 지원을 통해 성공 창업 및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업단은 기술 고도화, 사업화 촉진,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창업 고도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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