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중국팀이 한국 최강 드림팀이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0.11.17 15:51
법무법인 바른 중국팀 인터뷰. 왼쪽부터 최재웅 변호사, 김현웅 대표, 이영희 변호사, 김중부 중국변호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바른의 중국팀은 최고의 드림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팀 변호사들의 수준 높은 중국 인맥을 활용해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법무법인 바른이 '중국팀'을 새로 꾸렸다. 올 6월 바른에 합류한 법무부장관 출신 김현웅 대표 변호사가 이끄는 중국팀은 이영희 변호사, 김중부 중국변호사, 최재웅 변호사로 이뤄져있다.

구성원들 모두 중국 유학이나 연수경험이 있을 뿐 아니라, 활용가능한 고급 인맥을 갖고 있다는 게 이들의 경쟁력이라고 바른은 설명했다.

중국 출신인 김중부 변호사는 "다른 펌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경쟁력이라면 유기적으로 중국에 있는 로펌과 서로 협업하는 시스템을 잘 구축했다는 것"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한국 고객에게 최적의 맞춤형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컨셉"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특화 중국 로펌과 긴밀한 협력체계가 바른의 경쟁력"


다른 대형 펌들의 중국시장 전략은 한국 고객의 직접 투자에 대해 지원하는 차원인데, 최근 10년 간 중국 법률시장이 커지며 대응전략이 매우 복잡해졌다는 게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최 변호사도 "중국은 한국과 달리 각 지역별 특색이 있고 각 지역에서 강한 로펌이 따로 있다"며 "바른은 각 지역 강소 로펌들과 연계돼 있고 그 중에서도 실질적으로 각 분야별로 경쟁력 있는 팀들과 협업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사건 별로 가장 적합한 현지 변호사와 연결할 수 있는 게 바른의 경쟁력이란 설명이다.

이 변호사는 "다른 펌처럼 중국 로펌과 일반적 MOU를 체결해 일하다 보면 한계가 있기 마련"이라며 " 그 지역을 잘 알고 경험이 많아야 되는데 김중부 변호사를 공을 들여 모신 것도 그런 맥락이고 해당 분야에 누가 적임자인지를 잘 찾는 게 중요한 데 바른 중국팀은 그런 면에서 탁월하다"고 자부했다.

바른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로펌 수가 2000개씩 증가해 5만개 이상의 로펌이 활동 중이다. 다른 대형 펌들이 기존에 하던 방식인 중국 상위 1~5위권 로펌에 연결시키는 방식으론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단 지적이다.



"중국팀 구성원들 현지 경험 있는 중국통"


법무법인 바른 중국팀 인터뷰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검찰에 있던 시절인 90년대초 중국으로 연수를 다녀왔던 김현웅 대표는 "중국과 수교된 지 얼마 안된 시점에 갔었는데 우리 기업 진출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었고 법률적으로 어려운 점들도 직접 상담해줬던 경험이 있다"며 "그런 부분들이 중국팀을 맡으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북경 중륜금통법률사무소(中伦金通律师事务所)에서 근무하기도 했고, 현지에서 다양한 자문과 송무업무 경험이 있다. 최 변호사는 중국 인민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았고 북경 덕화형법률사무소(北京德和衡律师事务所) 근무 경험이 있다. 법무부 해외진출 중소기업법률자문위원이기도 하다.


40년간 중국서 거주한 김중부 변호사는 삼성SDI 선전법인에서 근무했고, 광동 대형 중국로펌에서 기업IPO 업무를 비롯해 상장회사 M&A 투자와 관련한 업무를 8년간 담당했다. 김 변호사는 "중국 신달(信達)로펌에서 근무했는데, 신달은 선전의 1호 로펌이고 중국에서 증권시장을 만들며 법률지원을 하기 위해 세워졌고 4000여개 전체 상장회사 중 10%인 400개 정도를 그곳에서 상장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전에서만 거의 20년 정도 일 해 지역 인맥도 두텁다"며 "5년 전만해도 한국에 대한 투자가 중국의 국영기업 위주였으나 최근 상장기업들이 한국에 역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중국기업 국내 진출 늘어 법률시장도 큰 변화의 시기"


바른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의 법률시장은 최근 인바운드와 아웃바운드가 바뀌는 과정에 있다. 예전에는 압도적으로 한국에서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을 법률지원하는 아웃바운드 업무가 다수였으나 이제는 중국기업의 한국진출을 지원하는 법률업무가 더 많아지는 추세다. 중국 로펌 3곳이 한국에 직접 진출한 것도 같은 맥락이란 것이다.

김 변호사는 "바른은 송무에 최강이라는 게 업계 내 평판인데 한국에 들어온 중국 대형 금융업체 등의 굵직한 송무를 많이 맡아 왔는데 홍보를 안했을 뿐"이라며 "송무 경쟁력을 바탕으로 민형사는 물론이고 행정부분도 바른에서 진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중국에서의 한국 기업 철수가 최근 주요 이슈인 것에 대해 김 변호사는 "중국 법에서 요구하는 사항들이 까다롭게 돼 있는데 현지에서 협력해 진행해야 할 것들이 있고 어떤 방식을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변호사는 "철수에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법을 통해 하는 게 좋고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 중견 기업들도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을 내도록 돕겠다"고 했다.

최 변호사는 "영미계 업무를 주로 하던 선배들과 달리 경쟁력을 갖기 위해 중국을 택해 유학을 갔고 결과적으로 좋은 인맥을 쌓고 돌아와서 업무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중국회사를 대리해 일본 주주의 회사를 인수할 때 일본 주요 이사들이 50년대생들인데 중국 인수 후 80년대생으로 바뀌었던 점은 인상깊었고 그들과 일하기 위해서는 더 달려야 될 것 같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용의 무협지를 좋아해 중국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는 이 변호사는 "북경올림픽 직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은 시절 중국 유학을 통해 현지 인맥을 많이 만들었고 바른에서 업무를 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바른에서 완전체를 갖춰 매년 하나하나 준비된 실적을 보여드릴 예정"이라고 다짐했다.

중국에 애착을 갖고 중국팀을 이끌고 있다는 김 대표는 "중국 관련 업무에 더 중점을 두기 위해 팀을 새로 구성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법무법인 바른 중국팀 인터뷰.왼쪽부터 최재웅 변호사, 이영희 변호사, 김현웅 대표, 김중부 중국변호사.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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