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한진칼에 8000억원 투자…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 2020.11.16 11:14

"국내 항공산업 재편 첫걸음…LCC도 단계적 재편"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16일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하나로 통합하는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첫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브리핑에서 "산은과 한진그룹은 총 80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산은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을 전제로 한진그룹의 지주회사인 한진칼에 8000억원을 투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장은 "아시아나 매각 불발과 코로나 심화로 국내 항공산업 위기 극복과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고민해오던 중 한진그룹과 재편 방향 공감대를 형성애 이번 통합을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코로나 시대를 예측하기 어려운 점은 감안해 연내 거래 마감을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통합 대한항공은 세계적 수준의 항공사로 거듭난다. LCC(저비용항공사)도 통합한다. 이 회장은 "톱10 수준 위상과 경쟁력을 갖춤으로서 코로나19 위기를 효율적으로 대비하고 LCC 또한 단계적으로 재편해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대규모 시장자금을 유입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항공산업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을 최소화하고 투입된 자금 회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통합작업은 고용안정과 항공산업 조기정상화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국제 항공력 경쟁력 강화에도 이바지할 뿐만 아니라 국민경제에 도움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산은은 건전경영감시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며 "고용안정, 소비자편익, 관계사 가능 재편 등 다양한 현안과 요구사항에 대해 각 이해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충분히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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