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각스님 "혜민스님은 사업자이자 배우, 속지마"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 2020.11.15 13:29
/사진=현각스님 페이스북 캡처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최근 서울 도심 자택을 공개한 혜민스님을 비판하고 나섰다.

현각스님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의 사진을 올려 두고 "속지마, 연예인일 뿐이다. 일체 석가모니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일 뿐"이라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일 뿐"이라고 적었다.

현각스님은 또 다른 글에서는 "그는 단지 사업자, 배우일 뿐이다"라며 "그는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표절자임을 정당하게 입증했다. 그의 책을 접하는 유럽의 사람들은 불교의 요점에 대해 매우 피상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다고 불평한다"며 "그의 헛소림 가르침의 심각한 실수를 바로 잡는데 많은 에너지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각스님은 앞서 혜민스님을 비판한 유튜버 '크로커다일 남자훈련소'의 영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 10일 이 유튜버는 혜민스님을 두고 "돈 밝히는 중으로 유명하다. 나는 이 가짜 중이 청년들에게 가르침을 내릴만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박사 따고 교수 생활하다가 가끔 한국 들어와서 승적 받더니 방송에서 띄워준 것"이라며 "당장 하루에 10시간 알바하고 월급 120만 원 받으면서 월세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내가 불행한 이유는 남과 비교하기 때문이다'라는 소릴 한다"고 지적했다.

혜민스님은 최근 tvN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타워가 보이는 서울 자택을 공개하며 논란에 휘말렸다. 무소유 등 속세와 거리를 두는 불교에 대한 인식과 혜민스님의 삶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편 예일대와 하버드 대학원 출신의 현각스님은 1990년 숭산 큰스님 법문을 듣고 출가를 결심했다. 현정사 주지 등을 지내며 한국 불교를 세계에 알리는 데 힘썼다.

현각스님은 2016년 한국 불교의 기복신앙, 유교적 관습 등을 정면 비판하며 "한국불교를 떠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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